김민수님의 글입니다.
>염치불구하고 복잡한 저의 심정을 털어놓고 싶네요
>저는 30대 중반의 직장남으로 2달전에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결혼하려니 왜 이리 더 괜찮은 여자들이 보이는지 고민되네요.
>별로 관심이 없었던 같은 부서의 동료여직원이 전과 달라보이네요.
>전에는 저에게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고는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데시하기도 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여자친구보다 대화의 공감대도 더 넓고
>관심도 더 비슷한것같고 저와 생각하는 방향도 비슷하고 환경도 비슷하여
>더 관심이 갑니다. 아직 사회생활이 미숙하고 너무 부유한 환경에서만 자란
>여자친구보다 더 편안하게 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 솔직히 마음이 끌립니다.
>결혼하기도 마음먹고 정식 상견례는 아니지만 여자친구 부모님도 저를
>사위처럼 생각하고 계시는데 더 갈등입니다. 결혼을 앞둔 여자들이 갈등을
>겪는다는 이야기는 흔히 들었는데 여자들의 문제만은 아닌듯합니다.
>정말 고민되고 갈등되어 여자친구보기도 솔직히 겁나기도 하고 더 서먹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방황을 빨리 끝내고 싶은데 조언을 바랍니다.

민수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민수님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인간의 관계가 참으로 단순하지 않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복잡하기에 선택의 순간순간이나 상황을
잘 헤쳐나가면서 우리 인생도 한단계씩 성장하고 발전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여자친구가 생기고 결혼을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나서 또 다시 달라진
나의 생각이나 태도와 동료의 태도에서 많이 갈등스러우시겠습니다.
무심히 보였던 사람이 달라지게 보이기도 할것이고 더 아쉽게 느껴지는
감정도 당연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에는 반드시 선택의 순간에 있지요. 사람은 얼마든지 만나고 헤어지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택은 반드시 신중해야하고 선택한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질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에 후회와 번복이 동반되지
않도록  충분히 상대방을 이해하고 탐색하고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관계를 유지했으면 합니다.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적 판단과
현명한 결정으로 행복한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