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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혼을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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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14 11:48 조회5,7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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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미님의 글입니다.
>저는 50대의 주부입니다. 남편과 결혼한지 30년 쯤 되었는데 아이들은 이제
>다 자라 제 품을 떠나간듯합니다. 결혼한 딸도 있고 미혼인 아들도 있는데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해서 그런지 또 여자친구가 있고 하여 더 이상 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것 같지도 않고 올 가을쯤에는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퇴직을 한 남편과 같이 살고 있는데 남편이
>사사건건 저를 외롭게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잔소리와 간섭 심지어 경제문제로
>사람을 화나고 하기도 하고 우울하게도 합니다. 그렇잖아도 갱년기의 우울과
>빈둥지 증후군으로 힘든 저에게 더 힘들게 해서 자존심상하고 너무 힘들어
>이혼할까 하는 마음도 많이 듭니다. 막상 자신은 없지만 이렇게 무시당하고
>우울하고 자존심상하면서 살기보다 낫지 않을까하는 마음입니다.
>여태껏 독립하여 살아본적이 없어 자신은 없지만 위자료 좀 받으면 작은 가게라도
>하나 하거나 아니면 손주들 돌봐주고 돈을 좀 받던지 어떻게 지금보다
>더 못할거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속상하고 힘듭니다. 특히 남편의
>무시하는듯한 언어들이 제 가슴을 멍들게 합니다. 직장다닐때는 바빠서
>부딪치는 시간이 적었는데 지금은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또 좀 소극적인
>남편의 성격탓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으면서 더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됩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수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50대 중반의 엄마로 아내로 살면서 힘든 사연을 말씀하시네요?
중년의 갱년기와 빈둥지 증후군으로 존재감과 상실감으로 힘든데
내편이 되어주고 위로해주어야할 남편이 퇴직을 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면서 더 힘든 관계가 되면서 이혼도 고려하시네요?
상황이 바뀌면서 사람도 더 좋은 관계로 바뀌어야하는데 지금은 더 서로를
힘들게하는 상황이 되어 더 아내분이 상처받고 힘든 상황이 되었네요
그런데 남편분께서도 수미님의 상황을 아실까요? 정말 힘든 상황을 왜 그런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말씀하신적이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나누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는 기대는 접고 또 어쩌면 남편분께서도 직장생활을 할 때와
달리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허전함과 상실감을 집에서 아내분에게서 확인받고
위안받으려는 중년기 남편의 외로움을 앓고 있는것은 아닐지?
서로가 구체적이지 않은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배려받았으면 좋겠는지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시고 너무 다른 세상을 바라본다든지 도저히 합일점이
맞지 않으면 그때 다시 향후 진로를 생각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또 이런저런 방향들을 먼저 수미씨가 생각해보시고 대안도 찾아보시고
대화꺼리를 많이 준비하셔서 남편분께도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미리 말씀하셔서 준비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대화하시기 좋은 장소나 시간도 알아보시고 집이 아닌 밖에서 하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진심을 솔직히 표현하는것도 자꾸 연습과 노력이 부부생활을 위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성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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